귀농카페에 올라 온 창녕 비닐하우스 시공 교육겸 봉사활동이 일요일 있었다.
하동터를 보러 오시는 분들로 자리를 비우기 어려웠지만
비닐하우스 치는 것을 다시 한번 보고 싶기도 하고 어르신 봉사활동도 겸하고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참석을 한다.
일정이 아침 7시부터 시작이라 새벽 4시40분경 휴대폰 알람소리에 맞춰 일어나 대충 이른 아침을 입에 억지로 넣고
집을 나서는데..
우리 하동쪽은 말짱하던데 산청 생비량쪽으로 들어가면서 온통 안개가 자욱해 시야가 분별이 잘 안된다.
잘 못하면 시간에 늦게 들어가겠다 싶어
초집중을 하면서 오늘 시공 목적지인 창녕 길곡면쪽으로 들어가니
이곳도 역시 물이 가까이 있어서인지 안개가 자욱하다.
물이 가까이 있으면 보기에는 좋다만 나이들어서는 신경통같은 질환에는 별로 안 좋겠다 싶다.
네비를 찍고 목적지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보이지를 않아 전화를 드려보니
자재를 싣고 출발 중이라는 답이라 차에서 기다리는데
차들이 계속 들어온다. 아마도 나같이 비닐하우스 시공에 참여하러 오신 분들인가 보다.
주관자는 조선족 출신의 어르신 한분과 같이 오늘 시공을 주관하는데
- 인천에서 충북 보은으로 곤충 귀농을 하시는 젊은 분이 한 분오시고
- 울진에서는 발전소에 게시는 부부가 참여
- 거창에서 딸기농사를 준비하고 오신 분과 울산에서 이장님으로 계시는 아버님이 같이 오셨고
- 거제에서 아마도 조선소에 계신 것 같은데 전문기술자로 오늘 봉사활동에 손을 보태로 오시고
- 성주에서 오신 분은 부산에서 성주로 귀촌해서 정착하셨는데 집도 지으시고 구들방도 놓으시는 역시나 전문가 수준이시다.
- 나중에 뵌분은 밀양에서 오신 분인것 같은데.. 이분도 역시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시고
- 나는 제일 일 못하는 지라 주로 심부름 담당을 맡았다.
시공은 약 13평 규모로 길이8M, 넓이5.5M, 측고2M, 센타3M, 기둥3,2mm, 활대25mm 5.5M, 가로대25mm 15줄,
출입문 2조(4짝) 미닫이, 측장 3조(6짝) 주거형 원형하우스 시공으로 32, 25파이프와 패드, T크립, 32-25, 25-25 조리개,
셔들, 금구(고리고정구), 25크립 등을 이용한 하우스 시공으로 단동 원형 하우스로
건축을 의뢰하신 어르신 형편에서 안쪽으로 생활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형태다
작년부터 시작해 자재값이 약 35%가량 인상되었다는데..
현재 나라가 무정부같이 물가를 통제하고 관리하지를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다.
비닐하우스 시공지 아래쪽으로 이런 저장고겸 창고를 만들어 두었는데.. 궁항리터에 적용하려던 것과 비슷해 사진을 찍어온다.
일차로 실어 온 자재를 내려두고
조선족 출신의 어르신 분 지휘아래 하우스 외곽쪽으로 귀퉁이의 간격을 맞추면서 말뚝을 박고 실을 매어둔다.
한쪽 귀퉁이에 줄자 끝을 묶어 파이프를 밖기 위해 50cm 간격으로 마킹해 두고
기준을 삼을 봉을 밖기 위해 드릴로 구멍을 파고..
땅속으로 약 50cm 넣고 위로 1m를 맞추기 위해 파이프에 표시를 해 둔다.
1차 자재를 갖다 주고 포크레인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드셨던지 차에 미니 포크레인 한대를 싣고 오셨다. 오늘 마침 창녕 유채꽃 축제로 도로가 한참 막히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 포크레인을 차에서 내리고
수평을 맞추기 위해 물관에 물을 채우고
4곳의 귀퉁이에 밖은 파이프에 미리 그어둔 1m 높이로 물관으로 수평을 맞춘다
50cm 간격의 파이프를 밖을 구멍을 드릴로 뚫는데.. 내가 해 보다가 밑에 돌이 있던지 구멍을 벗어나면서 무릎을 탁 치는데 엄청 아프다.
땅으로 잘 안들어가는 것은 포크레인으로 눌러 주는데.. 이게 포크레인으로 하는데 잘 못하면 밑에서 봉을 잡고 있는 사람이 아주 위험할 것 같다.
이런 것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위에 끼우는 활대는 재활용을 한 것인데.. 바에서 잘 못하면 빠져나오면서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다. 피스로 밖아 고정시켜 둔다.
포크레인으로 하우스 양쪽으로 배수로를 만들고 하우스 내쪽도 땅을 골라둔다. 트럭으로 사다리 역할을 대신하면서 작업을 쉽게 한다.
양 옆으로 파이프를 조리개로 잡아 주고
가운데로 하나 그리고 양 옆으로 3등분해서 2개씩 바를 들어가도록 조리개를 거는데.. 길이가 긴 것은 실을 띄우지만 규모가 작은 것이라 그냥 눈대중으로 잡는다.
점심 밥차가 와서 그늘에 자리를 잡고 밥을 맛있게 먹는다.
점심 후에 작업을 이어 진행한다.
세우는 파이프들의 수평도 잡고..
안쪽을 생활공간으로 만들면서 3면으로 창을 내는 작업을 한다.
하우스를 나누어 가운데 문내는 작업을 한다. 파이프를 세울 곳에 구멍을 파고.. 수평을 맞추면서 파이프를 세우고 레일 문을 설치한다.
하우스 양 옆으로 창을 내는 작업을 한다.
창이 들어갈 위치의 설치된 파이프를 핸드그라인더로 잘라내고 창을 맞추면서 고정 작업을 한다.
전체 뼈대가 갖춰지고 비닐을 설치한다. 장수비닐 0.15짜리가 매우 튼튼하다.
비닐 고정 작업을 하고..
거창에서 오신 분이 조금 일찍 돌아가기 위해 차를 돌리다 조그마한 구덩이 빠져서 못 나온다. 2륜트럭의 한계인 것 같다. 거제에서 오신 분이 차에 달려 있는 윈치로 가볍게 해결해 주시고.. (이걸 고물상에서 3.5만원인가??에 구입해서 설치하셨다고 하신다)
비닐 하단 부에 공기창을 만드는 작업을 하시고..
검정 부직포는 다음 날 하시기로 하면서 하우스 안에 넣어둔다. 부직포가 아주 잘 나오는데 이런 부직포는 한 10여년 간다고 하신다.
대충 마무리를 짓고
차를 타고 나가 추어탕으로 저녁을 한그릇씩 하고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오늘의 과정은
기계가 많이 해주고 전문가들이 많아서인지 그리 힘들게 한 것 같진 않은데도 일을 못해서인지 몸이 피곤한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하우스 짓는 것도 천천히 하다보면 가능하겠다 싶긴 하다.
집으로 돌아 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어느새 잠이 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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