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전원주택·임야개발 등

(터 개발 기초)경사면 조경석쌓기 VS 면쌓기

無心이(하동) 2016. 3. 18. 20:06

아래 글은 지성아빠의 나눔세상 카페의 글을 가져온 것임(http://cafe.naver.com/kimy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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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부지에 건축을 하기 위해 절성토작업을 하는 경우

부지 위와 아랫쪽에 경사면이 생깁니다.

이 경사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토목공사 경험이 부족한 일반인 입장에선 자신의 집터이기에

 

1. 최소한의 공사비로

2. 가장 예쁘게

3. 가장 안전하게 공사하기를 희망합니다.

내 집을 지을 터이기에 당연한 희망사항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경사면 공사관련 경험이 있는 지인분들께 문의하거나

아니면 지역 토목공사업체 사장님들 몇 분께 견적을 받아봅니다.

그도 아니라면 집터를 전용허가나 개발허가 인허가를 담당한 토목측량회사에 상담을 합니다.

어떤 토목공사방법이 자신의 터 경사면에 적합한 공사일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성아빠의 기준에선 정답이 없습니다. -.-;;

 

현장에 맞는 최소의 공사비로 안전하면서도 터에 어울리는 경사면 처리 토목공사는

현장조건에 따라 비슷할 때도 있지만 다른 답을 터 주인분께 얘기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지성아빠가 집터로 쓸 터에 대한 토목공사 계획을 세울 땐

 

1. 토목측량회사로부터 대지전용을 위한 개발행위허가 도면에 문제가 없는지 부터 확인합니다.

이유는 터 주인분의 용도에 맞지 않는 토지분할이 되어 있다면

첫단추를 잘못 낀 지적분할이기에 토목공사전에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변경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토목공사를 하고나면 토목측량회사에서 잘못한 토지분할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전체부지의 활용도와 부동산가치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 왜 이런 일이 생기냐고요?

의뢰인인 터주인은 토목공사 결과물은 생각하지 않고 현재 집터만 가장 좋은 위치에 지을 생각만 하고

토목측량회사는 인허가비 평당 얼마 방식의 200~300만원 인허가 용역비를 받기 위해

의뢰인이 원하는대로 토지분할 전용허가만 득해주면 된다 생각하고

의뢰받은 터가 망가지던 말던 의뢰인원하는대로 인허가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2. 의뢰인의 솔직한 토목공사 자금계획에 맞춰 토목공사 계획을 세웁니다.

토목공사는 의뢰인의 자금운용 생각을 최대한 반영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행과정에서 의뢰인의 추가 토목공사 욕구를 억제해드릴 수 있습니다.

토목공사 목표만 알고, 터 주인분의 보유자금내용을 모르면 대출을 받아오던 말던 공사만 하고

공사비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과다토목공사로 흐르게 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3. 터의 위치에 따른 토지주변시세를 감안하여 토목공사의 규모를 결정합니다.

토지가 위치한 지역의 주변 평당시세가 높지 않은데 과다한 토목공사비는 돈이 많아 걱정없는 분이라면

명품터를 만들기 위한 토목공사를 하시는 것이니 원하는대로 토목공사하셔도 되지만

최소한의 공사비로 부지의 활용도를 조금 더 높이는 수준에서 만족하셔야 하는 터엔 과다 토목은 안됩니다.

일전에 토목공사관련 현장 확인을 하러 간 터 이웃 어르신께서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기왕 토목공사하는 거 폼나게 제대로 옹벽공사를 하라고요.

제가 토목공사업자였다면 어르신 말씀에 맞장구치며 의뢰인에게 왜 옹벽공사가 좋은지 설명했겠죠.

다른 공사방법으로하면 부지활용도가 떨어지고, 안전에도 추천할 바가 아니라는 식으로 불안감을 주면서

영업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공사 최대한 저렴하게 해주겠다는 식의 말을 덧붙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장의 위치는 콘크리트옹벽공사를 하기엔

주변 평당시세가 아직 낮아서 과다 토목공사방법이라 왜 옹벽공사를 해서는 안되는지 설명드렸네요.

4. 터 주변 지형을 살핍니다.

택지토목공사는 해당 부지만의 토목공사가 아닙니다.

주변지형에 맞춰 조화를 이루는 토목공사를 계획해야 합니다.

주변 지형을 살펴 장마철, 집중호우시 물길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검토해야 합니다.

터로 들어오는 물과 터에서 나가는 물을 어떻게 조절하고 유도할지 토목설계와 공사에 반영해야하니까요.

5. 부지의 토질을 확인합니다.

소규모 토목공사에서 땅속 토지까지 확인하고 토목공사를 하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드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 주변을 잘 살피고, 현장 겉 지표층이라도 확인해서 토목공사계획을 세웁니다.

여기까지가 토목공사가 시작되지 않는 현장에 대한 토목공사 전 기본 검토사항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집터를 경사진 부지를 절성토해서 택지를 만들다 보니 경사면이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하신 회원님께 여쭤 봅니다.

위 1번부터 5번까지의 토목공사 전 기본 검토사항을 읽어보신 후 이해가 되셨나요?

현재 일반적인 택지조성 경사면 토목공사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 자연경사면처리로 풀씨를 뿌리는 방법입니다.

지성아빠의 괴산집 경사면처리방식입니다.

지성아빠가 토목공사를 계획할 때 지역 토지평당시세가 낮았기 때문에 결정한 방법이였지요.

지금은 조경석 석축작업을 해도 되는 시세로 상승했지만 당시엔 토지가격이 낮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돈 좀 투자해서 괜찮게 공사할 수 있는 방법이

조경석석축공사, 면쌓기 석축공사, 보강토옹벽공사, 콘크리트옹벽공사가 일반적입니다.

 

 

위 그림의 공사비는 관급공사와 같이 철저한 토목공사로 진행하는 경우가 아닌

개인 공사현장에서 토목공사업체가 경사면 토목공사비로 견적넣는 2014년 봄 평균 금액입니다.

현장조건과 공사의뢰인의 요구조건에 따라 가감이 됩니다.

여기서 관급공사와 개인공사의 차이가 뭐냐고 질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설명드리고 가면

관급공사는 토목공사 후 하자가 발생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토목공사설계를 기준으로 공사비가 결정되며

(하자발생시 당연히 하자발생위험에 따른 공사비도 포함시킵니다.)

일반개인공사는 대부분의 개인토목공사 의뢰인이 저렴한 토목공사를 요구하시기에

이정도면 큰 문제없겠지? 라는 정도의 타협안으로 토목공사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관급공사비보다 낮게 공사비가 책정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관급공사는 만의 하나 하자까지 감안해서 토목공사를 하고

개인공사는 이정도면 문제없겠지? 라는 기준으로 토목공사를 한다는 차이입니다.

관급공사기준으로 토목공사를 하고 싶으시다고요?

그럼, 그에 상응하는 토목공사비를 지불하시면 됩니다.

공사비는 지불하지 않으면서 공사품질을 요구하셨는데

YES! 라고 흔쾌히 대답한 님의 현장을 맡고자하는 업체사장이 있다면 계약금을 노린 사기꾼입니다. -.-;;

최소의 토목공사비로 경사면 처리를 하기 위해 자연경사면처리가 아닌 석축쌓기로 결정하셨다면

다음으로 경사면을 조경석쌓기를 할지? 아니면 부지를 조금이라도 더 넓게 만들기 위해 면쌓기를 할지?

결정하셨나요?

 

위 사진을 보니 조경석쌓기와 면쌓기 석축방식 구분이 편하시죠?

이 그림은 조경석쌓기와 면쌓기 단면도입니다.

그림을 보니 면쌓기의 부지활용도가 더 넓게 쓸 수 있으니

m2 당 2만원을 더 지불해서라도 면쌓기를 하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면쌓기를 하기 위해선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석축뒤의 토질이 배수가 잘되는 흙이어야 합니다.

배수가 잘안되는 산흙이나 황토흙이라면 면쌓기 뒤쪽으로 재생골재나 파쇄석을 충분히 넣어서

배수층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큰 비가 온 후 석축이 무너지는 수가 있습니다. -.-;;

그리고, 석축작업을 하는 굴삭기기사와 석축공사 기술자들의 실력이 좋아야 합니다.

돌을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하자발생확률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럼, 안전하게 조경석쌓기로 진행하는 것이 낫겠다고요?

하지만 조경석쌓기도 무너질 확률이 면쌓기 석축방법보다 낮을 뿐입니다.

석축 위에 배수로가 없어 석축으로 빗물이 흘러들어간다면

돌무게가 얼마나 무거운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돌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돌밑 흙이 진흙이 되어 밀리는 현상이

조경석쌓기에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석축공사 현장에 따라서 석축뒤에 재생골재를 채우고도 유공관설치를 하는 이유는

석축 뒷쪽을 석축을 쌓기위해 굴삭기로 절개를 했는데 건수가 비치는 경우엔 특히 유공관작업을 해서

돌 잇몸흙이 물먹은 진흙으로 뿌리가 흔들리지 않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봄부터 여름사이나 겨울철 좌우로 땅이 건조한 상태에서 토목공사를 하는 경우

땅속 건수를 놓치는 경우가 간혹 있기에

석축을 쌓을 때는 석축 뒤쪽의 땅속사정은 토질을 가지고 짐작해서

그에 상응하는 석축쌓기를 도모해야 하네요.

쉽지 않다고요?

아닙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토지의 상태를 보고 산흙이나 진흙질 성분이 많은 토양이라면

석축뒤의 물이 고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재생골재나 파쇄석을 넣는 것으로 토목공사 계약을 하시고

더 걱정이 되신다면 유공관까지 넣는 것으로 공사의뢰를 하시면 됩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고 석축의 높이가 4m를 넘지 않는다고요?

그럼, 석축뒤 재생골재는 생략하셔도 됩니다.

대신 석축위의 마당엔 PE 집수정을 몇개 설치하셔서 석축쪽으로 집중호우시기에 물길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잘하시면 과다 토목공사를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토목공사에 관해선 현장조건에 따라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에

저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은 알기에

카페 토목공사관련 질문글에 덧글달기를 주저하는 지성아빠입니다.

토목공사관련 의견을 드리기 위해선 위의 1~5항의 사항을 점검한 후

현장조건과 자금사정에 맞춰 의견을 드려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석축공사 등 토목공사는 한두푼 드는 공사도 아닌데

질문하신 분의 귀한 시골살이터 관련 자금운용 금액 중 큰 돈이 낭비되던 말던 내 돈이 아니라고

함부로 의견을 달기 주저하는 이유입니다.

카페에 현장사진, 지적도, 공사하고픈 방법에 대한 설명그림까지 열심히 그려 질문하신 회원님께서도

그에 상응하는 설명과 그림까지 그려가며 답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올린 토목공사 중 또는 공사 후에 추가 질문글로 올린 현장사진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은데

(제 설명이 너무 부족했나 봅니다. -.-;; )

요즘 올라오는 질문글들을 보면 단 몇줄로

석축공사비 얼마예요? 이정도 공사비 견적 받았는데 괜찮나요? 등등으로 빈약한 질문을 하십니다. -.-;;

자신의 터 공사가 아닌 남의 집터 공사에 대한 질문글처럼 느껴지게 말입니다.

질문 잘하시는 것도 요령이십니다.

그래도, 제 덧글은 현장조건을 모르기에 항상 석축위에 배수만 잘하세요. 라고 끝맺곤 하지만 말입니다. -.-;;

아무튼 요즘들어 석축공사관련 질문글들이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기에

석축공사의 일반적인 기본 정보에 대해서 필요한 회원님들껜 어느정도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줄 알기에

긴 글로 풀어서 설명을 했습니다.

장마철인지라 석축공사관련 걱정이 많아서요. -.-;;

이 글 내용은 아주 상식적인 기초정보입니다.

석축공사 상식적인 글임에도 이렇게 공사를 하지 않는 현장이라면

단, 한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돈 때문입니다.

공사비가 너무 적게 책정된 일괄 토목공사 현장이거나 (저가 견적과 계약에 따른 토목공사업체 공사)

아니면 토지주 직영공사로

현장에서 작업하는 굴삭기 기사가 석축공사를 하면서

땅을 팠을 때 토질에 맞는 추가공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돈없다고, 빨리 공사 끝내달라고 독촉하는 의뢰인의 조급증과 성급한 마무리 요구에

추가 자재비 들어가는 공사변경부분을 그냥 넘어가거나 (나중에 무너지면 또 돈받고 쌓아주면 되니)

아니면 석축작업 토목공사 경험이 부족하여 그냥 시키는대로 관성에 의해 석축을 쌓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