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금 산행기

짜투리 시간을 이용한 검단지맥1 팔당 창우동- 산성 북문 20081207

無心이(하동) 2009. 7. 8. 11:50

짜투리 시간 이용 검단지맥 1번째 길

 

일 자 : 12. 7(일)

날 씨 : 매우 추움

누구와 : 홀로

 

검단 지맥은 한남정맥에서 분기된 지맥으로 향린동산에서 법화산, 불곡산, 영장산을 거쳐 분당 검단산과 청량산

그리고 하남 검단산을 거쳐 팔당에 이르는 약 48Km 정도의 짧은 산줄기이다

전체적으로 산길이 잘 나있어 산행하기 매우 편하다

 

 

전날 한파주의보가 내려 한주 쉬기로 하고 가까운 검단지맥 답사를 하기로 한다

코가 싸할정도로 날씨가 아주 맵다

이런날은 그리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가 많은 사람들이 검단산을 찾고 있다

역시 서울 사람들이 워낙 많아 산마다 사람이 붐빈다 싶다

 

검단산을 가기위해 탄 버스(30-2)는 지역을 골고루 다 훓고 돌아다는지 지겨울 정도로 빙글빙글 돈다

첫 단추부터 직접 가는 버스를 못타고 열심히 우회하는 버스를 타니 뭐가 잘 안맞는가 싶다

대부분 하차하는 에니메이션고등학교 전 정류장에 하차하여

창우동 가는 버스를 기다리니 영 소식이 없다

가뜩이나 늦어 그냥 택시로 이동한다

처음부터 택시를 탈 것인데 시간만 허비했다

 

아침 집에서 나온시간보다 3시간 이상이 걸렸다

창모루에서 계단을 올라가면서 산행을 11시 20분경 시작을 한다

 

 

산길은 아주 좋지만 검단산까지는 계속 오름길이다

날씨가 춥지만 이미 내 몸에서는 땀이 뚝뚝 떨어진다

 

11:44 291.9봉 삼각점을 만나고

 

 

12:32  정상전 헬기장을 지나고

 

 

12:36 657m 검단산 정상이다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도 그렇고 한쪽에서는 막걸리 판매상에 사람들이 모여 목을 축이고..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나자신 환경에 익숙치 않은 부분도 있고 정신이 사나워 빨리 자리를 뜬다

산곡초교 방향으로 향해 진행한다

 

 

12:59 철탑고개라 불리는 송전탑 안부사거리다

우측으로는 산곡초교 하산길로 예전에는 이쪽에서 오르기도 했었다

바람을 피해 보온병의 물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진행한다.

 

13:39 안내판에 고추봉이라 씌어져 있다.

 

 

 

14:13 용마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정상석과 2등 삼각점 그리고 검단산, 삼성1리, 도마리4.1Km 이정표지목이 있다

 

 

 

 

 팔당호 모습

 

 

독도주의

갈림길에 표지기를 하나 걸고

내려가다 보니 오랫만에 보는 홍수염님 표지기가 보인다. 표지기 만으로도 반갑다

 

 

 

지난번 참소리님과 통화중에 얻은 정보가 고속도로 절개지로 인해 건너기 불편하다고 한다

우측 표지기가 있어 이를 따르다보니 계곡을 건너게 된다

방향이 벗어나기 시작하지만 고속도로 통과문제라 생각하고

방향을 대략적으로 정해놓고 내려가다 보니 하우스로 만든 식당이 나오고 굴다리가 나온다

(나중에 도로를 건너 은고개로 가면서 우측이 아니라 좌측 능선을 타는게 좋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15;20 굴다리를 건너면 43번 국도를 만나고 난다 길을 건너 LG 약수터주유소 왼쪽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15:37 은고개 엄미리계곡 교통표지 우측의 계단을 통해 올라간다

산성에 올라설때까지 계속 숯불구이 냄새가 좌측에서 올라온다

컵라면 한그릇으로 때운 점심에 허기가 밀려와 빵 한조각을 간식으로 먹고 출발한다

대충 지도를 보니 오늘 워낙 늦게 산행을 시작해 당초 계획했던 이배재에 늦게 도착될 것 같아

배낭에서 랜턴을 확인해보니 근교산행이라 대충 둘러메고 와서인지 랜턴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상황이면 북문정도 도착해도 날이 어두울거라 생각되어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16:06 303.0m  삼각점은 파손이되어 잘 보이질 않는다

 

 

 

16:21 송전철탑을 지나 산성에 들어설즈음 이미 어두워지고 때맞춰 카메라 밧데리까지 나가버린다

오늘 산행 참 준비없이 진행했구나란 생각이든다.

외동장대지, 벌봉 표지석을 읽어볼 상황도 안된다. 캄캄한 어둠 속에 진행이 무척 어렵다. 

봉암성암문을 지나 북문에 도착했다. 오늘은 예서 산행을 중지키로 한다

청화정 식당을 지나 산성사거리에 도착하니 바로 버스 한대가 들어와 올라탄다

이버스도 열심히 돌아 모란역을 거쳐 종점인 야탑역에 도착한다

야탑 전철역 화장실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교통이 막힐 것을 고려해

전철로 집으로 향한다

사전 준비가 소흘해 마음을 바쁘게 한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