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땔감 작업-한손톱에 나무 끼임 (14) 240203

無心이(하동) 2024. 2. 3. 19:50

전날 퇴비 작업을 하면서

손을 많이 쓴 탓인지

통증이 있어

오늘 하루는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비 소식이 있어

몸을 움직여 본다.

 

궁항 밭으로 들어가

절단해 놓았던 

나무들을 옮겨 트럭에 실어 놓고

 

맨 처음 넘겨 놓은

큰 나무 하나를 

절단 작업이 위험도 하고 쉽지 않아

그동안 이리 저리 조금씩 쳐 나가며

남아 있던 놈을

요리하기로 하면서

 

작업하기 좋은

하단부터 시작하는데

 

아래 쪽으로는 톱을 넣을 공간이 없어

상부 쪽에서 

톱이 끼이지 않도록

힘이 들지만

공간을 넓게해 나가면서 잘라 나간다.

 

워낙 굵기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전날 날 연마를 잘 못했거나

톱질을 하는 내 실력이 미천해서 인지??

 

절반 정도를 자르는데

톱밥이 얇게 나오면서

날을 연마해 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날이 흐릿하고

비가 올 시점이 얼마 안 남은 듯해

큰 나무는 여기서 작업을 중지하고

 

 

밭 아래 쪽에 있는 

굵기가 작은 나무들을

한손 톱으로 절단해 나가는데

 

갑자기 나무 하나가 

톱날에 박히더니

빠지지를 않는다.

 

이리 저리 해 봐도 안되어

오늘은 여기까지 작업을 하라는 신호인가 보다고 생각하고

철수를 해

 

솔로 톱은

날을 다시 연마한 후 청소를 마치고

연료와 오일을 채워 놓은 후

시동 점검을 해 놓고

 

문제가 되었던

한손 톱은

클러치 커버를 열어

바를 탈거한 후

 

체인 날에

박힌 나무 옆을 칼로 깍아가면서

체인을 빼내고

청소와 시동 점검을 테스트 한 후

창고로 보내

다음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톱 정리를 마쳐 놓고

 

오늘 가져온 나무들을 

도끼질도 해 가며

저장소에 적재를 해 나가는데

 

오후 2시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대충 비가림을 해 놓고

 

집으로 들어 와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을 때우면서

오늘의 작업을 대충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