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땔감 작업 231209

無心이(하동) 2023. 12. 9. 20:57

산속에서는

1년에 3-4개월은 땔감 준비하는 것이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열흘 전 쯤 집 뒤쪽 산에서 땔감을 한차 마련했는데

오늘은 차없이

양평지인이 손봐주신 허스크바나 340톱과 간단한 공구만 들고 올라 선다.

 

임도에서 궁항 터를 보니

집을 짓는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하고도 중반이 훌쩍 지났으니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항상 시계추가 빨리 움직이는 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겨울같지 않게 따뜻한 날이라

일하다 보니 땀이 차는데

 

 

솎아베기로 한 3그루 정도 정리를 하다 

갑자기 톱이 시동 후 푸르륵하고 꺼지는 현상이 생겨 

 

초크레바를 넣어가면서 시동을 걸다가

노킹이 일어났나 하고

점화 플러그를 점검하려고 상부캡을 열어 보니

에어필터가 없고 상부 캡의 앞부분 나사가 없는 것는데

그동안 한번도 열어보지 않아 체크를 못했다.

 

접화플러그는 전혀 젖어 있지를 않아

연료가 안 올라오는 가 보다 하고

일단 집으로 철수를 해서 

 

 

간단하게 청소를 해 주면서

다이아프램을 체크해 보기로다 한다.

 

이 모델은 

캬브레타 윗 부분 나사만 열면 다이아프램이 나오는 지라

굳이 캬브레타를 탈거할 필요없어 

나사를 풀고 캬브 윗부분을 열어보니

다이아프램도 괜찮고 안에 연료도 있는 것을 보니

어디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일단 작업을 해야 해서

양평지인이 같이 손봐준 허스크바나 345모델을 꺼내

연료를 채워

 

표고목과 땔감용으로 쓸 것들을

잘라 정리하면서

임도 옆에 쌓아두고 내려온다.

 

다른 날 한번 더 작업을 해

나중에 차로 한번 올라 가서 싣고 오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