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차량 구조 230909

無心이(하동) 2023. 9. 9. 19:27

점심 후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오후 2시경 전화 벨이 울린다.

 

아래 터 농원 형님 차가 산속에서 내려오다 한 쪽으로 빠져

움직이기 곤란하다는 얘기에

 

트럭에 

비계파이프가 잔뜩 실려있어

쉽게 꺼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로프로 묶고 내려가 보니

 

4륜 차량이지만

산쪽에 물이 고인 쪽으로 바퀴가 들어가면서

쉽게 나오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트럭 적재함에

뒷문을 열고 길이가 긴 비계파이프를 올리다 보니

로프를 걸기가 쉽지 않아

 

앞쪽으로 들어갔는데

앞쪽 고리는 거는 구멍이 작아 로프가 들어가지를 않는다.

 

할수없이

집으로 다시 올라가

땀을 흠씬 흘려가며 

트럭에 적재되어 있던 기계파이프를 내려놓고

 

다시 내려와

뒤쪽으로 로프를 걸어

차를 빼낸다.

 

차를 빼내고

타래터 농원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트럭에 장착된 크레인으로 끌어도 될 것을

미처 생각을 못했다.

 

역시나 세월이 지날 수록

머리가 이렇게 잘 안돌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