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궁항터는
1년에 3,4번 눈다운 눈 보기 힘든 곳인데
작년부터는 제법 눈 오는 날이 좀 잦아진 것 같다.
우리 궁항터에도 눈이 5cm 정도 쌓일 정도면
전국적으로는 피해가 꽤 많을 듯 싶은데
26일요일
전날 밤부터 눈이 내렸는 가 보다.
많지는 않아도
데크 위에까지 소복이 쌓여있다.
평상시 같으면
그냥 집콕하고 있으니
별 문제가 없는데
설이 되어
천안 아산 쪽에서 일하고 있는 큰넘이 내려와
오후 3시경
원지터미널로 픽업하러 가는데
영상이라 눈은 다 녹아
문제없어 잘 다녀왔는데
오늘 저녁부터
눈 소식이 또 있고
기온이 영하로 많이 떨어지는 날이 이어져
아무래도
우리 궁항터가
경사진 곳이 많아
차 운영에
빙판길로 문제가 될 수 있어
차를 2km 정도 떨어져 있는
도로 초입까지 내려놓기로 하고
살살 내려가는데
아주 조금 쌓인 눈에도
차가 비틀거린다.
4륜을 작동시키고 저속 기어로
어렵게 초입에 내려 놓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1/27일과 1/28일에도
약 5cm 정도의 눈이 내리면서
습설로 잘 녹지 않은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져
도로가 빙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운전하면서 한번도 스노우체인을 채워본 적이 없는데
알리에서 구입해둔
폴리우레탄 스노우체인 4짝(8개)을 담아두고
혹시나 이넘이 문제가 될 지도 몰라
약 25년전 쯤
산타페로 산줄기를 종주하고 있을 때
구입해 놓고 무거워 사용하지 않았던
쇠사슬 스노우체인도 같이 꺼내서
점검을 해놓고
1/29일
큰넘이 다시 올라가야 해
손수레에 체인들을 싣고
이틀 전 2km 정도 떨어진 아래 도로 초입에
세워둔 차까지 걸어 내려가
차로 큰넘을 원지터미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역시나
우리 궁항터로 들어오는 곳은
눈으로 빙판이 된 곳이
여러 곳이 보여
위험한 곳은 4륜으로 변경해 저속기어로 돌파하고
약 1Km 전
중간 정도에 위치한 빈이터 마을까지는 올라왔는데
더이상 앞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울 듯 싶어
코너에 차를 주차해 두고
걸어서 집으로 올라간다.
이틀 후쯤
눈이 녹는 것을 보고
차를 가지고 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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