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망구 벌침, 병원행 그리고 접촉사고 221102

無心이(하동) 2022. 11. 2. 23:09

당초 12월 5일로 예약된 경상대학병원 진료일정을

통증과 저림 현상이 심해

서울로 전원 검토까지 하면서

급하게 진료 예약을 하니

마지막 시간대에 어렵게 예약이 된다.

 

병원에 가면서

며칠 전부터 벌침 맞으면 나을텐데 노래를 불러

면에 들어가기 전 벌통을 놓은 곳 맞은 편에

허접하지만 꽃이 조금 있는 곳에 벌이 보여 벌을 몇마리 잡아

통증이 심한 어깨와 팔 쪽에 벌침을 놓고

 

병원 들어가기 전

트럭 엔진오일을 교환할 시점이 되어

진주 상평동 쪽의 기아부품대리점에 들러

에어크리너와 오일필터를 구입한 후

 

경상대병원 관절센터로 들어간다.

관절센터 쪽은 주차 공간이 없어 망구만 내려 접수를 시키도록 한 후

나는 다시 돌아나와 철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관절센터로 들어가 진료를 받는데

손상된 신경은 인간의 한계라면서

서서히 자력으로 복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으며

저림을 완회시켜주는 약을 추가 처방받고 나온다.

 

망구가 진료비 계산과 서류를  챙겨 받는 동안

철골주차장에 있는 차를 가지고 관절센터 쪽으로 들어오려고

먼저 나와 차를 가지고 들어가다가

초입의 좁은 공간에서 접촉사고가 일어난다.

 

들어가는 과정에서 뿌지직 하는 소리가 들려 내려서

차를 빼기 전에 일단 사진 한 컷트를 찍고

본인이 바빠 가봐야 하니 주민증을 달라는 상대 차주의 얘기에

이런 경우 쌍방 비율 과실이 되는지라

차를 빼놓고 보험사를 부르고

 

접촉 결과는

부딪히면서 상대 차주의 범퍼에 칠이 벗겨져 객관적으로는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미 차가 오래 타면서 곳곳에 사고들이 있었고

범퍼의 다른 부위에도 여러 사고 흔적들이 이미 있었던 지라

보험사로 넘어가면 각자 비율이 계산되어 보험료 할증만 되는 경우가 많아

현금 5만원을 드리고  그냥 각자 처리하자고 하니

그거 가지고 되겠느냐면서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뉘앙스다.

 

만일 상대차주의 차가 내 차였라면

한마디는 해도 그냥 가시라고 했을 정도로 

상대 차주의 차가

특별히 비용을 들여 고치기에는 좀 그런 정도였는데

본인은 내가 지나가도록 정차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면서 긁었으니

나의 모든 책임이라는 얘기만 반복하기에

굳이 더 이상 얘기할 필요없이

보험사 요율이 나오면 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양 쪽 보험사가 도착하여

사건 정황을 전체적으로 설명드리고

내 블랙박스도 집으로 와서 영상을 보내드리기로 하고 오는데

보험사 분이 전화가 온다.

 

상대 쪽 보험사 분이 

블랙박스를 체크하시고 나온 결론은

내가 들어가면서 크락션을 울리니

상대차주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본인도 차량을 움직이면서 난 사고라고 블랙박스에서 확인되어

결국 5:5의 과실 비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각자 처리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얘기에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를 드린다.

 

그러고 보면

접촉사고 초기

상대 차주는 본인은 꼼짝않고 정지된 상태에서

내가 지나가면서 긁었다는 주장이

본인이 보험사에 제시한 블랙박스에서 아님이 드러난 결과가 되었고

 

접촉사고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어두워져서야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결과야 어떻든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은

나의 성급함에서 비롯된 것이니

마음을 좀 더 차분히 다스려야 함을 배우는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