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 와
알리에서 주문해 들어 온 건전지를 충전하고 있는데
경동택배 기사분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런데 좀 황당한 것이
우리 궁항터가 먼당에 있고
우리 터를 지나 약 500m 지난 위치에는 봉화사란 절이 있는데
이 절에는 오늘 전화를 한 경동택배 차 뿐만 아니라 다른 택배 차들도
거의 하루에 한번 정도는 계속 들고 나면서 택배물을 배송해 주고 있지만
우리 집은 가져다 주지를 않고
2km 넘게 떨어진 마을 회관 정자에 두고 가고 있어
일하다 보면 택배물 찾으러 가는 것도 꽤 번거롭지만
산 속에 사는 터라 감안하고 다녀오는데
오늘은 전화가 오더니
약 10km 넘게 떨어져 있는 보건지소에서 찾아가면 안되겠느냐고 하여
거기까지 갈 수는 없으니
마을 회관 정자에 가져다 주라고 하니
그러면 내일 가져다 준다고 하여
그러라고 하고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지금 배송되는 택배는
내일 해도 괜찮을 자동차 부품이 아니라
밭에 줄 염화칼슘이라
다시 연락을 하여
이 택배물이 밭에 약을 줄 것이라 오늘 배송해 주셔야 겠다고 하니
어렵다고 내일 가져다 준다고 하여
오늘 바로 써야 한다고하는데도
어째 계속 못 갖다 주겠다는 이유를 계속대면서
하는 얘기가 황당하여
택배 배송의 막무가내식 애기에 나도 화가 많이 나
집까지 가져다 달라는 것도 아니고
마을 회관 정자에 가져다 놓는 것도 안 할거면
안 갖다 줄것이냐 하면서
무조건 가져다 놓으라고 하고 전화를 끊으니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문자가 와 있어 열어 보니
정자에 가져다 놓은 사진 하나를 첨부해 놓았다.
택배물을
정해진 장소에 가져다 주지도 않는 것도 그렇지만
자신이 정한 위치로
와서 가져가던지 아니면 다음에 갖다 주겠다는
배송 방식을 택배 기사가 정하려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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