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들어가다
푸름이 짙어가는 산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 선조들께서는 산을 ‘오른다 (登山)’하지 않고
산에 ‘들어간다(入山)’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산을 신성시하고 경배했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입산이라는 말에는
수행의 의미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운동으로 산을 오르는 것과
자연의 율려와 하나 되기 위해
산에 드는 것과 같을 리 없습니다.
산에 들어갈 때는 살아 있는
그림 속을 거닐듯이 걸어보십시오.
걸음 하나하나를 느껴보십시오.
걸음을 한번 내디딜 때마다
몸의 어느 부위가 움직이고
어느 쪽으로 중심이 이동하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걷게 됩니다.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산의 기운을 느끼고 교류하며
생명의 리듬을 즐겨보기 바랍니다.
출처 : 일지 희망편지의 한미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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