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고
망구는 교회에 가고
빈집에서
아침 일을 마치고
시원한 거실 바닥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휴대폰 벨이 울려 전화를 받으니
지난 진주에서 같이 요양교육을 받았던 선생님 전화다.
오늘 하동에 들어오시는데
오후 1 ~2 시경 궁항터에 들려보신다는 연락이다.
자다가 일어나
약간 정신이 없었는데
산 속이니 특별히 정리할 것도 없는 지라
점심으로 대충 라면 한그릇 끓여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사모님과 같이 오셨다.
진주 과수원을 가지고 계시는데
어떤 방식으로 건축을 할 것인가로 고민 중이시라
나도
버킷리스트로 집을 지으면서
터를 잡고 집을 짓는 과정을 얘기드리면서
느꼈던 것과 경험을 말씀드리고
집 내부와 터를 둘러보고
돌아가셨다.
집을 짓는 다는 것이
사전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쉽지는 않은 일인데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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