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장은
홍시를 넣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
감도 좀 필요로 하고
겨울 내 홍시를 얼렸다가 하나씩 먹는 맛이 쏠쏠해
항상 감을 좀 챙겨 놓긴 하고 있는데
올해도 우리 밭의 감나무는 잘 관리를 못해
거의 열리지 않아
감을 아주 조금 수확만 해서 모자랐는데
전날 감나무 하그루에서 감을 수확하고 돌아 오다
아랫 터 산에도 감나무 한 그루에 감이 열려 있어 따가지고 올까 하다가
이 정도면 올해 대충 먹을 수 있겠다 싶어 그냥 돌아왔는데
아침에 아랫 터 농원에서 왜 감을 안 따 갔느냐고 따가라고 연락이 오는데
안 해도 될 듯 하지만
기껏 생각해서 연락을 주신 것이라 따 가지고 오기로 한다.
아침 밥을 대충 먹고
아랫 터 감나무를 찾아 가 보니 나름 꽤 실하게 달려 있고
접근하기도 괜찮아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트럭을 주차하고
장비와 박스를 들고 올라 가
먼저 장대 낫을 이용해
접근이 용이하도록 잡풀들을 제거하고
장비로 감나무를 걸어 흔들어 감을 떨어 트려
수확을 한다.
전 날에 비해
접근이 용이한 덕분으로
생각 밖으로 시간이 그리 많이 소요되지 않았는데
조그만 것으로 2박스와 홍시 조금이 나왔다.
익은 홍시를 먹어보니
오늘 것은 단성 감도 아니고 고종시도 아닌 야생 감인 듯 하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수확한 감이면
김장에 사용할 것과 간식으로 먹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
감 수확 작업은 여기서 모두 종료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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