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벌초, 어머니를 보고 오다 240912

無心이(하동) 2024. 9. 12. 22:21

 

트럭 사고로

당초 예정보다 약 2시간 가까이 늦은

10시 조금 넘어서부터 작업에 들어간다.

 

날도 후덥하고

예초기 날에 칡넝쿨들이 계속 감아들어와

진도가 잘 나가지를 않고

 

벌초 작업이 

얼마나 힘들던 지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것을 보니

확실히 작년과는 몸이 엄청 달라진 것을 느낀다.

 

작업과 쉼을 번갈아 하면서

가져간 얼음물 2통도 다 비울 정도로

약 3시간 20여분 정도 힘들게

벌초 작업을 마무리 하고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나온다.

 

트럭 에어컨까지 고장나

뜨거운 바람을 맞이하며

막내 동생네 집으로 이동해

샤워로 땀을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은 후

 

어머니를 뵈러 가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넣어드리고 돌아 오는데

 

몸도 무겁고 눈꺼풀이 계속 감겨 

견디지를 못하고

2번의 쉼을 길게 하면서 

눈을 붙이고 나서야

집에 도착해

 

지킴이들을

다시 운동시켜 주고

들어와

샤워하면서

피로를 풀어 본다.

 

너무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