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궁항터 풀약/살충제 살포 및 복숭아 수확 230728

無心이(하동) 2023. 7. 28. 21:57

폭염 예보가 있어

조금이라도 시원한 아침에

일찍 작업에 들어간다.

 

잡풀들을 제거하기 위한

제초약을 충전분무기에 넣고

나는 잘 심어 놓은 식물도 잘 몰라

망구가 일일이 약 뿌리는 지역을 설명해 주어

제초를 해 주고

 

충전분무기를 바꾸어

은행나무 천연 살충액을 넣어 

작물과 과수나무에 살포를 해 준다.

 

 

땀도 흠씬 흘린 김에

복숭아 수확도 하기로 하고 가보니

이번 비에 복숭아가 잘 안되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상태를 보니 처참하다.

 

대충 다 따가지고 와서 정리해 보니

밖에서 사용하는 세숫대야로 하나 정도인데

제대로 된 것은 거의 없다.

 

이것 먹으려고 했나 싶어 좀 허탈한 기분도 들고

봉지 씌운 노력도 안 나온 것 같긴 하지만

별수가 있나!!!!

나무들이 장마때 흙 안 쏟아지게 해 주었을 것이란 생각으로 위안삼고

내년에 다시 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땡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