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실내에 지네 2마리 출현 230621

無心이(하동) 2023. 6. 21. 22:03

지난 일요일부터

망구는 지역 교회에서 부흥회를 한다고 하여

아침 저녁으로 교회에 나가면서

식사 시간이 안맞다 보니

 

혼자 

밥먹기도 귀찮아

아침은 우유 한잔과 쨈 바른 식빵으로 때우고

점심,저녁은 그냥 라면으로 해결하다가

 

오늘 점심 때도

조금 늦게 라면을 끓이면서

비닐 봉지를 분리수거함에 넣는데

 

갑자기

수거함 통 옆에서 지네 한마리가 보여

깜짝 놀라

도망치는 넘을 잡아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점심을 먹고

밖에 일을 보려고

현관에 두었던

작업복 바지를 입기 위해

한발을 넣는데

갑자기 발끝에서 따끔한 통증이 느껴지길래

 

본능적으로

지네구나 싶어

얼른 다시 바지를 벗는데

지네 한마리가

나를 공격하고 신나게 기어가는 것이 보여

 

파리채로 척살하고

소독약과

벌레물린 약을 바른 후

주변을 살펴보니

더 이상 지네는 보이지 않는다.

 

일단 지네를 해결해 놓고

이넘들이  어떻게 들어왔을까???

생각을 해 보지만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집을 신축할 때

벌레가 들어 오지 못 하도록 방충망 조치를 다 해 놓아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신축한 5년 동안에도  

모르고 밖에서 끌고 들어간 넘들 아니면

벌레가 들어온 적이 없었고 

 

그렇다고

전날 입었던 작업복 바지에

지네 2마리를 숨겨!!!!! 가지고 들어왔을리도 없어

 

결국은 

집 어딘가에

벌레가 들어올 틈이 발생했다는 것이라

앞으로 실내를 전체적으로 

잘 확인해 보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