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급하게 서울을 다녀오다 서울-구리-안성-하동 221206 ~1207

無心이(하동) 2022. 12. 8. 10:41

망구가 사고 후

수술을 받고 6개월 정도 지나도록 

다른 부분은 대체로 괜찮아지는데

손목 부분은 그리 나아지는 정도가 보이지를 않아

 

전날 경상대 병원을 다녀온 후

별도 치료를 위해

서울을 다녀오기로 결정을 한다.

 

망구 큰 오빠 되시는 분이

봉침과 지압 등에 일가견이 있으셔서

지금도 많은 환자들을 보고 계시는데

망구도 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어떠냐는 얘기가 있어

5일 경상대 병원 결과를 보고

바로 올라가기로 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KTX가 30% 할인도 되고 있어

교통편으로는 최적인데

망구의 현재 몸 상태가 녹녹치 않아

차로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서울에서의 가장 큰 문제인

교통 상황이 제일 신경쓰게 된다.

 

그래도 

서울이 본가지인지라

대부분의 지리는 거의 대부분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어 움직이는 것은 특별히 걱정은 없는데

워낙이 교통 지옥인지라 어떻게 피해가느냐가 가장 큰 문제다.

 

와중에

가야하는 지점이 신림동 쪽이라

접근로로는 

예술의 전당 쪽으로 빠지는 것이 가장 가깝지만

바로 남부순환로를 탈 수 밖에 없어

그 마의 구간을 어떻게 돌파를 할지 갑갑하다.

 

신림동 들렸다 누나네 집이 있는

구리 갈매역을 가려다 보니

대략 10시경에는 서울에 도착해야 해

천천히 갈 생각으로

4시경 집에서 출발을 한다.

 

진행 코스를 단성 쪽으로 안가고

꼬불꼬불하지만 시천면 쪽 고개를 넘어 새로 생긴 지리산 터널을 지나

바로 산청 IC로 진입하는 방향을 잡고 진행하는데

 

서상 무주를 지나면서 

눈발이 흩날리면서 

앞유리창을 보는데 힘들어 운전이 쉽지 않아

가다가 졸음쉼터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다시 출발하는데

막힐 줄 알았던 고속도로도 

대체로 소통이 가능하고

 

서울 내에서도 

예술의 전당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남부순환도로를 타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이 길을 지나봤지만

이번처럼 차가 없었던 것을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렇게 1차 목적지인 신림동에

9시 반경 도착하여

망구를 내려주고 잠시 머물렀다가

 

2차 목적지인

구리 갈매역으로 이동해

누나네서 하루 유하고

 

다음 날

아침 3차 목적지인 안성으로 이동해

몇가지 일을 처리하고

 

하동으로 내려오니

오후 3시30분경이다. 

올 때도

산청에서 빠져

넘어들어 오니

거리로는 약 10km, 시간 상으로는 약 5-10분 정도 

단축이 되는 것 같다.

 

내일부터

당분간 망구 서포트가 없으니

늦잠도 좀 잘 수 있어

 

보일러를 작동시키고

순대국을 끓여

막초를 한잔 하면서

피로를 푸는 것으로

이틀의 여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