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안계 밭 예초 작업 (1) 220727
無心이(하동)
2022. 7. 27. 23:44
그동안
망구 사고로 밭일을 거의 못한 상태에서
비까지 계속 내리면서 밭에 풀이 무성해
오늘은 예초 작업을 하기로 하고
오전에 집안 일을 좀 해 놓고
점심 후 안계 밭에 들어가 보니
이런
풀이 너무 무성해 작업할 일이 엄두가 안난다.
밭에서 접근이 마땅치 않아
밭 위쪽에서 에초 작업을 하고 뒤로 돌아 내려가기로 한다.
한동안 작업을 하는데
예초기 시동이 시원치 않으면서 푸르륵하고 꺼지는데
이상하다 싶어 필터 커버를 벗겨보니
너트하나가 풀어져 떨어져 있다.
다행히 통안에서 없어지지는 않아
작업하는 중이라 공구가 없어
일단 손으로 강하게 조여주면서 작업을 이어간다.
더운 날씨라 쉬엄 쉬엄하기도 했지만
중간 중간 예초기도 쉬어주고
5시간 가까이 작업을 하는데
풀이 너무 웃자라기도 했고
4-5번을 잘라야 할 정도로 질기기도 하다 보니
팔이 너무 아파
오늘 작업을 일단 마무리 하고
다음 날로 넘기기로 한다.
집으로 들어와
샤워로 땀을 씻어내면서도
입에서는
끙끙거리가 소리가 절로 나는데
오랫만에
몸이 무척 힘든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