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다녀오다 220322
3일 전 어머니와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그리 좋지를 않은 것 같아
어머니와 막내에게 줄 반찬이랑 간식거리를 만들어 다녀오기로 한다.
요새는 몸이 안 좋아서 그런 지
손을 쓸 때마다 통증도 있고 일을 끝낸 후에는 많이 시달리는데
전 날도 늦게까지 작업을 하다 보니 영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지만
저녁에는 저녁대로 할 일이 있어
마무리 하고 나니 새벽이다.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전 날 준비했던 새로 담근 김치와 나물, 소뼈 다린 것, 간식 등을 준비해
어머니와 막내 것을 나누어 박스에 담고
가는 길에 겸사해서 트럭 자동차 검사도 받기 위해 트럭에 싣고 출발하는데
컨디션도 안 좋은 상태에서 졸리기도 해 운전하기도 쉽지 않다.
가다가 너무 졸려 잠깐 쉬었다가
막내 소개로 간 공업사겸 검사소에 들러
트럭 밤퍼 쪽의 안개등이 떨어진 것을 수리하고 검사를 받으려고 하니
안개등 나사가 들어가는 곳이 파손된 것이라
범퍼 자체를 교체해야 한단다.
안개등 때문에 범퍼를 교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어
확인해 보니 안개등이 없는 것과 검사와는 무관하다고 해서
안개등은 나중에 범퍼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고정을 시켜보기로 하고
그대로 자동차 검사를 마치고
시간을 보니 어머니 점심시간 대가 가까워 오는데
잘 못하면 1시간 넘게 공백이 생겨
바로 어머니에게 들려
준비한 물건과 영양제를 챙겨 드리면서 보니
갈수록 더 안 좋아지는 것이 보인다.
지금은 그냥 보는 것만이 되는 지라
짧은 시간 면회를 마치고
돌아 오는데
일을 마쳤다고 생각하니
기운도 빠지고 너무 잠이 오는데
참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 오면서
점심을 어떻게 할 까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다른 식당 들어가는 것도 그래서
그냥 참고 돌아 온다.
집에는 또 할일이 있어
일단 화목보일러 청소를 하고 난방을 돌릴 화목을 적재한 후
밭 전체를 철근 기둥을 세워 울타리 치기 위해
고속절단기로 철근을 잘라
돌아가면서 기둥 역할을 할 철근을 박아두고
울타리를 씌울 곳의 잡목들을
엔진톱으로 정리해 마무리를 하는데
저녁시간이 되면서
6시간 정도 운전을 한 뒤로
허기도 지고 힘이 너무 들어
서둘러 마무리 한다.
오늘은 너무 힘든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