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화실 문 볼트 나사산 박살로 하루종일 골치가.. 211124
마을회관에서 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이장님 연락을 받고
아침에 회관에 가서 회의를 마치고 돌아와
전날 화목보일러 화실문이 문제가 생겨 살펴 보니
화실 문을 열고 닫는 볼트 나사산이 박살이 났는 지
돌려서 빼고 잠그는 손잡이가 움직이지를 않는다.
전날 저녁부터 잘 움직이지 않아
WD40도 뿌려가면서 어렵게 어렵게 풀어내 보았지만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가스토치로 열을 가해 보기도 하고
바이스에 물려 풀어 보다가 오히려 고정 나사가 들어가는 부분이 휘어질 뿐 해결이 안된다.
날이 추워져 보일러를 계속 가동시켜야 하는데 문제가 심각해
점심을 먹고 면 철물점에 나가보니 역시나 없고
진주 상대동 기계공구점들을 둘러 보는데도 역시 없어
옆에 조금 떨어져 있는 동화볼트 란 곳을 찾아가 문의를 하니
답도 그렇고 엄청 불친절하다.
역시나 맞는 볼트가 없구나 생각되어
나중에 집에 가서 안 풀리는 볼트를 그라인더로 잘라 보겠다고
가져간 볼트 사이즈가 있는 지 물어 보는데
사장이란 사람이
잘라서 가져오면 사이즈를 확인해 주겠단다.
뭐 이걸 답변이라 하나???
그러면 하동으로 다시 가서 그라인더로 잘라서 다시 진주로 가져오란 얘긴데
불친절하기도 하였지만 참 저런 식으로 업을 하면 참 잘되겠다 싶다.
볼트점에서 나와서
인근 다른 기계공구로 갔다가 역시나 없어
휴대폰으로 검색해 화목보일러점을 찾아 보니
약 15km 정도 떨어진 사천시에 나타나
열심히 달려가 보니
나뭇군?화목보일러점인데 여긴 문을 닫았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오면서
트럭 뒤문 잠그는 것 같이 고리를 걸어 만들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면의 마트에 들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 와
바이스에 물려 돌리다가 휘어진 고정 볼트가 들어가는 ㄷ자 철물을
쇠로 된 쐐기를 집어 넣어 망치로 두들겨 집어 넣으면서 어느 정도 펴니
체결이 된다.
일단 화실에 화목을 적재해 놓고
불을 붙인 후
열고 닫는 부분은 움직이질 못하니 그대로 두고
고정볼트를 조이는 ㄷ자 철물의 볼트만 조여 문을 닫기는 했는데
꽉 닫히는 정도가 아니어서
틈사이로 엄청 연기가 나오고
화실 좌측 아래로는 물이 흐른 흔적도 보여 어떤 것인 지 모르겠다.
일단 쇠지렛대로 화실문을 눌러놓기는 했지만
이것 역시 충분치는 않아
어떻게든 해결방안을 찾아봐야겠다.
이 화곰보일러로 하루종일 골치가 아픈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