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아버지 묘 벌초 210912

無心이(하동) 2021. 9. 12. 20:11

전날 벌초 준비를 해 놓고

새벽에 일어나 대충 요기를 하고 출발한다.

 

잠을 잘 못 자 몸이 묵직한데..

오늘 따라 벌초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

초입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

좀 멀찍이 차를 주차하고

 

아버지 묘까지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예초기와 휘발유, 추가 날, 정비공구 와 식수 등을 통에 담아 손수레에 묶어

묘에 도착하니

전년도에 벌초를 못 해서인 지

풀이 엄청 웃자라 있다.

 

 

 

워낙 풀이 많이 자라 있어

2-3번에도 자르기 어렵다.

여러 번 반복해서 잘라나 간 후

맨 마지막에 전체적으로 다시 잘게 잘라가는 작업을 한다. 

 

망구와 같이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시작을 했는데..

1시가 다 되어서야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꽤 힘들었는데

그래도 벌초를 하고 나니

개운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