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풀베기 (3) 210818
無心이(하동)
2021. 8. 18. 18:12
전날 잘 못하는 일을
이틀 동안 예초기를 돌리면서 약간의 몸이 곳곳이 아파
하루 쉬었다가
예전 살던 아랫 마을의 밭에 내려가
마지막 예초 작업을 한다.
이쪽은 풀들이 덩굴이 많아
힘도 많이 드는데
연료 두번을 사용 해 뒤쪽까지 마무리 한 후
집으로 돌아 오면서
궁항 밭에 들러 보니
여기도 풀이 좀 자라 는데
아랫 마을 밭 보다는 그리 많이 자라지는 않았다.
연료가 조금 밖에 없어
다음에 할 까 하다가
일단 연료 떨어질 때까지 해 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이쪽 밭에는 돌이 많아 바닥까지 작업은 어려워
약간 위쪽에서 풀을 쳐나가는데
생각 밖으로 잘 잘라져
얼마 남지 않은 연료로도
아래 쪽 밭의 풀을 대충 다 쳤다.
다음에
한번 더 와서
위 쪽 밭의 풀을 치면 될 것 같다.
예초기 멜빵 끈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힘을 좀 덜긴 했는데
그래도 온 몸이 땀 범벅이 되고
손목, 팔목이 시큰거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큰넘이 사온 안마기로 피로를 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