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골·농사생활

터 주변 둘러 보기 210729

無心이(하동) 2021. 7. 29. 20:56

보름넘게 터를 비웠다가 궁항터로 돌아 오는데

곳곳이 폭염으로 난리인 것 같다.

 

군청에 들려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 오면서

차 창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우리 궁항 본 마을 쪽도 꽤 지대가 놓은 곳인데도

창문 밖으로 더운 기가 훅훅 들어 온다.

 

본 마을에서도 산 쪽으로 한참 올라가는 우리 궁항터도

해발 500고지임에도

거의 다 올라서서야

좀 더운 기가 가라 앉는 듯 싶다.

이렇게 더운 날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일하는 분들은 참 괴롭겠다 싶다.

 

그래도 밖에서 일하기는 좀 어려워

그동안 오랫동안 비워 놓았던 터 주변을 

한 바퀴 둘러 본다.

 

 

컨테이너 주변의 약초들을 옮길 장소로

본채 좌측 산 쪽 황칠나무 옆 터로 정해 놓아

 

풀도 치워야 하지만

산은 나무 뿌리들이 깊이 박혀

파내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

바로 작업을 들어가야 할 것 같고

 

 

작물들은 그럭저럭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은데

야생 잔대도 이번 폭염이 강해서 그런 지

몇개는 잎이 탄 듯 보인다.

 

빨리 본채 좌측에 자리를 만들어 놓고

이식 작업을 해야겠다.

 

 

위 쪽에 있는 약초나무들의 상태도 둘러 보는데

햇볕이 뜨거워

벌써 땀이 몸을 적셔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가

다음에 더 둘러 보기로 한다.